Richie's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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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20일 캄보디아 전역에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 하비에르 학교에서는 대면 학습에서 비대면 온라인 학습으로의 전환이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을 포함한 전 학교 공동체의 노력이 있었던 덕분입니다. 특히 선생님들은 개인적인 차원에 더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온라인 학습경험 및 가정 내에서도 가능한 학습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이런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가감 없이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 모두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더욱 수월하게 받아들이고 온라인 수업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는 비대면 시대의 학습 방식이 여러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낮은 네트워크 품질, 급증한 데이터 비용, 갑작스러운 전력 중단, 모바일 기기 부족, 부족한 디지털 기술 역량, 전산망이 닿지 않는 거주지, 줄어든 학습 동기부여, 가족의 지원 여부 등 일일이 헤아리기도 어려운 문제점이 많지만, 하비에르 학교의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은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유익한 온라인 원격 수업을 꾸려가고자 합니다. 실제로 이미 많은 구성원이 온라인 학습에 대해 재미있고 효과적이며 매우 가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특히 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모든 학교 구성원들은 하루빨리 대면 수업이 재개되어 텅 빈 교실이 미소와 웃음으로 다시금 채워 지기를 바랍니다.
요즘처럼 극도로 힘겹고 급변하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비에르 학교 구성원 모두는 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는 신념 아래에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과는 상관없이 그리고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수업의 형태와도 상관없이, 하비에르 학교는 지속적인 양질의 교육과 전인적 교육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하비에르 학교의 교육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중고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