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지성

예수회 캄보디아 미션은 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프놈펜 왕립 대학의 수학, 철학과 에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고등교육에 필요한 문헌들의 번역과 출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또한 2013년부터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를 통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더 나아가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교육 센터를 통해 책임감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Dare to Dream of a Brighter Future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의 비전

모든 사람들이 의미 있는 삶을 택하고 발견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합니다. 안전한 환경 안에서 행복한 배움의 장을 만들기 위한 우수한 교육 기준을 추구합니다. 이로써 하비에르 학교 학생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포용력을 키우도록 합니다.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의 사명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는 한 사람이 완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캄보디아의 청소년들이 역량과 연민의식을 갖추어 장차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공정한 사회를 창조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합니다.

8대 가치

타인을 위한 봉사, 캄보디아 문화와 전통 존중, 다른 이들과의 협업, 학생 주도 학습, 성찰 역량, 비판적 사고, 연민 의식, 환경에 대한 관심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웹사이트

지성 사도직

강인근 신부(Fr. In-gun Kang, S.J.)는 왕립 프놈펜 대학교의 철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중세철학사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는 아시아의  철학과 종교, 철학 논문 작성법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놈펜의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학교에서 강의하며 신학생들의 영적 지도를 돕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비정부기구, 가톨릭교회 단체들과 개신교 선교사 그룹, 다른 종교인들을 위한 초청 강연 및 세미나, 수련회를 통해 캄보디아의 인재 양성과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회 캄보디아 미션의 지성 사도직 강화를 위해 김태진 신부와 함께 창설한 마가(MAGGA) 연구소의 소장인 강인근 신부는 2015년부터 옥스퍼드 철학 사전의 번역 작업을 해왔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사전을 번역하고 교정하는 작업에는 왕립 프놈펜대학 철학과 교수들, 마가 연구소 상임 연구원 뿟티산 씨와 마까라 씨, 그리고 왕립 대학원의 크메르 문학과 출신 강경희 박사와 킨 용 박사가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18일 프놈펜대학에서 열린 <세계 철학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 강인근 신부는 철학사전 출판 계획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철학사전 번역 프로젝트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자국어로 쓰인 서적이 거의 없다시피 한 척박한 인문학 환경의 캄보디아 연구자들과 선생님들,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첫째 목적입니다. 둘째, 이번 옥스퍼드 철학사전 번역 과정에서 국제적 수준의 법적  계약과  절차를  밟음으로써, 무분별하게 복사본이 난무하는 캄보디아 학계에 하나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2020년 강인근 신부는 철학사전을 성공적으로 출판하였으며, 이 책은 캄보디아의 지성인 및 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까지도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강인근 신부는 이 책을 전국의 대학과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하여 가난한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태진 신부(Fr. Taejin Kim, S.J.) 또한 왕립 프놈펜대학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학교에서의 정규 철학 강의 외에도 마가 연구소의 부소장으로서 이냐시오 영성에 관한 책들을 번역하고 있으며, 종교와 철학, 인문학 연구 및 번역 출판에도 힘써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2018년 후반부터 직접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자들의 삶의 터 한가운데에서 얻은 체험을 통해 노동자들과 더불어 미래를 열어나가는 사목 센터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향을 멀리 떠나 일을 하느라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한 청년 노동자들을 위한 ‘루엄(더불어) 센터’를 수도 프놈펜에 개관하였습니다.